'미분양 악몽' 이번달도 계속…전망지수 6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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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10.3으로 전월(100.0)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미분양 물량을 예측하는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한 111.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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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유동성 리스크 우려
이달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 등으로 분양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10.3으로 전월(100.0)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115.7로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다.
미분양 물량을 예측하는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지수를 산출한다.
아파트 미분양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1997가구로, 3월(6만4964가구)보다 10.8% 증가했다.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후 1년 만에 7만 가구를 넘어섰다. 경기(8340가구→9459가구), 부산(3222가구→4566가구), 인천(2669가구→4260가구), 충남(4933가구→5697가구) 등에 미분양 아파트가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83.0으로 지난달(82.9)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수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주택업체는 아파트 분양 시장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분양 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97.7→94.7), 경기(90.2→89.2), 인천(83.9→76.7)이 뒷걸음질 쳤다.
분양가격 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한 111.4로 조사됐다. 올해 내내 분양가격 지수가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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