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의장 선출…민주당 "국민의힘서 참석 어렵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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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오는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도 선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20분 정도 만나서 이야기했다"며 "오는 5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 했지만 '참석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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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오는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도 선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국회법상 마감 시한(6월7일)을 사흘 앞둔 원 구성 논의에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20분 정도 만나서 이야기했다"며 "오는 5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 했지만 '참석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국회법에서 정한 대로 오는 7일까지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6월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원회 업무보고를 하자고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에선) 여기에 대해서도 '아마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고 하는데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며 "내일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 구성 논의와 관련해 진전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전혀 얘기가 안 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운영위)를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이 팽팽하다"며 "국민의힘에서는 21대 국회 하반기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하는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 오면서 민심이 바뀌었고 이번 총선 결과에 맞게 원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법사위·운영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등 3곳의 위원장직은 양보가 불가능한 입장인가'란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법사위를 포기할 테니 운영위를 달라고 하면 협상이 가능한가'란 질문에는 "전혀 그런 논의가 없었고 성립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소극적 지연 전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게 어렵지 않은 문제인데 그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 의사일정 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부 경선 끝에 5선 우원식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4선 이학영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한편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운영위·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는 법안 처리를 방해하는 역할, 과방위는 방송 장악 수단화,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호위하는 기능을 해 총선에서 심판받았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이 상임위원회들은 절대 여당에 맡겨선 안 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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