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자리 채운 K바이오 국내 47개社 1000명 참가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6.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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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개막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400여 개 바이오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방문객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다양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이 바이오 USA 현장을 채웠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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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바이오USA 개막
"미팅 약속 90%가 한국기업"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개막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400여 개 바이오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방문객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 47개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특히 한국에서 참가한 인원은 1000여 명으로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는 다양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이 바이오 USA 현장을 채웠다. 최근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추진되는 데 반발해 불참을 선언한 중국의 대표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빈자리를 파고들며 반사이익을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1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중앙에 139㎡ 면적의 대규모 부스를 열었다. 내년 준공 예정인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ℓ)을 앞세워 신규 고객사 유치에 열을 올렸다.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 소개에 부스 전면의 절반을 할애하기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ADC 시설을 구축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글로벌 고객사에 소개했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바이오 USA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는 한국 CDMO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셀트리온 부스에는 행사 첫날에만 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몰렸다. 지난해 바이오 USA 첫날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방문객이 부스를 찾은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잠재적 파트너들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의 바이오 계열사들은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 USA에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섰다. CDMO 기업인 SK팜테코는 공동부스를 연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과 별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인근에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성호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전날 한 글로벌 기업은 이번 행사에서 사전에 잡은 수십 건의 미팅 중 한국 기업이 90%에 달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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