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도 신인 선발 띄운다, 19세 임상현 6일 두산전 출격 대기
NC 임상현(19)이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6일 두산전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4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이 길어지고 있는 이재학을 대신할 선발 투수에 대해 “임상현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신인이지만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며 “목요일(6일) 선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임상현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전체 15번) 지명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만 7차례 등판해 27.1이닝 동안 평균자책 2.30을 기록 중이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커브를 잘 던진다. 프로 입단 후 스플리터도 새로 갈고 닦았다.
NC는 전통적으로 신인 선수를 급하게 1군 무대에 올리지 않는 팀이다. 무리해서 1군에 올리기보다 퓨처스에서 여유를 두고 성장할 시간을 준다는 기조다. 입단 동기인 한화 황준서, 두산 김택연, 롯데 전미르 등이 이미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이고 KT는 투수진 줄부상 이후 원상현과 육청명 신인 2명을 로테이션에 돌리기도 했지만 임상현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임상현 외에도 NC 신인들 대부분이 아직 퓨처스에서 기량을 다듬는 중이다. 내야수 김세훈이 대수비 등으로 1군에서 6경기를 소화했고, 투수 최우석이 1이닝 투구 후 다시 퓨처스로 내려간 게 전부다.
최근 NC 마운드는 사정이 좋지 않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재학의 부상 공백도 타격이 크다. 이용준과 이준호, 신영우 등을 대체 선발로 기용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임상현이 선발 마운드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NC는 이날 좌완 김태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말소한 임정호의 자리를 채운다. 강 감독은 “임정호 선수가 올 시즌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면서 “1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기대하며 엔트리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재정비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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