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교육장을 주민 문화·건강·교육 공간으로 탈바꿈

제주도·농협·문화예술재단·평교육장학진흥원·도체육회 협약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와 제주농협,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도체육회는 4일 오후 제주시에 있는 조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제주농협 문화·건강(헬스)·교육 복합공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내 19개 지역 농협과 2개 품목별 농협, 2개 지역 축협 등 23개 농협 본점 등에 있는 교육장과 회의실 공간 등을 농업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읍·면 지역 주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과 농어촌지역 생활체육 기동반 운영 등 헬스 분야, 도민대학 교육, 평생교육바우처 연계 교육, 디지털 교육 등 배움 분야를 총괄 지휘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도체육회는 프로그램 콘텐츠 제공, 강사 제공 등 운영 관리를 한다.

제주도는 앞서 3월부터 17개 농협 공간을 활용해 읍·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챗GPT 교육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애월농협과 대정농협의 경우 교육 신청 경쟁률이 4대 1을 넘었고, 수강생들의 높은 참석률과 재수강 및 교육 인원 확대 요청이 잇따랐다.

농어촌지역 생활체육 프로그램에도 5개 농협이 동참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농협이 주민 일상과 밀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간 혁신은 '15분 도시 제주'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도민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농협 공간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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