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AGI·반도체·양자 엔진으로 디지털 G3 도약"

팽동현 2024. 6. 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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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을 뒷받침해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인에이블러(Enabler)와 파워스테이션(Power Station) 역할을 하겠다"며 "R&D가 R&D로 끝나지 않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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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식서 포부 밝혀
임종인(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이 4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개최된 IITP 1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 선포에 참여하고 있다. IITP 제공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이 4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관 1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IITP 제공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을 뒷받침해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끌어 '디지털 G3' 도약의 일익을 맡겠다는 포부다.

IITP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IITP의 지난 10년과 우리나라 ICT R&D 30여년도 조명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인에이블러(Enabler)와 파워스테이션(Power Station) 역할을 하겠다"며 "R&D가 R&D로 끝나지 않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 기술에 대한 R&D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AI 분야는 생성형AI를 넘어 차세대 범용AI(AG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이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거점 구축도 추진, 뉴욕대와 손잡고 'AI 4대 석학' 얀 르쿤 교수가 공동소장을 맡는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현지에 세우고 국내에도 산·학 중심 거점을 마련한다.

AI반도체 분야는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스템 소프트웨어(SW)까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추진, 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을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강화한다. 양자 분야는 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코어 역량을 높이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 확보도 지원한다.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꾀한다.

AI·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재 배출 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AI대학원, 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SW중심대학의 경우 올해 58개(신규 17개)에서 2027년 100개로 대폭 확대하고,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도 강화한다.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예산을 전년대비 65%나 늘렸다. 단순 교류와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이 이뤄지도록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석학을 국내 초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홍 원장은 "R&D 성과를 확대하려면 뒷심을 갖고 조율(coordination)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성과 평가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 표준화나 사업 연계 등 다음 단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면서 "R&D 예산도 전년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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