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대한민국,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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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이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서비스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9.9%가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기후변화에 관한 감시와 예측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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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온라인 정책 참여 공간인 국민생각함에서 약 20일 동안 진행됐고 1706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30.1%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세대로 영유아 세대를 꼽았다. 신체적으로 가장 연약하며 환경 적응력과 면역력이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수확량 감소, 재배지 이동 등 식량 분야(45%), 서식지 이동, 생물종 변화 등 생태계 분야(26.3%)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로 뽑혔다.
응답자 대부분은 기후변화에 관한 감시와 예측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폭염·한파 등 극단적 날씨(27.5%), 홍수·가뭄·산사태 등 물 관련(23.5%) 현상에 감시와 예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식량부족(19.1%), 생태계 붕괴(17%) 순이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후 예측 요소도 다양해져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기온과 강수량 외에도 일사량, 일조시간 등 햇빛정보(33.3%), 해수면 온도, 파도 높이 등 해양정보(30.7%), 토양수분 등 지표정보(18.1%), 풍속 등 바람 정보(17.6%)가 필요하고 답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설문조사로 국민이 체감하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확인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서비스를 범부처 협업을 통해 기본계획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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