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阿 48개국 정상들 "韓 같은 나라와 협력 필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김학재 2024. 6.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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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 열린 가운데, 방한한 48개국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각국 정상들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과 젊은 인구·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간 동반자 관계를 더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한국과 같은 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협력해야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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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서 잇딴 호평
"한국과 아프리카 동반자 관계 더 격상"
"한국은 아주 안전하고 희망이 가득한 파트너"
"아프리카서도 이렇게 정상들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데 韓 대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마친 후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앞줄 왼쪽 두번째)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 열린 가운데, 방한한 48개국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각국 정상들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과 젊은 인구·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간 동반자 관계를 더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한국과 같은 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협력해야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아프리카 정상들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모이기 쉽지 않은, 50개국에 달하는 수많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한국의 경제력 외에 외교력에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전 세션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공동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면서 "아프리카는 많은 인구와 함께 풍부한 광물,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어 한국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선 아프리카 48개국 중 정상이 참석한 국가들이 발언하면서 향후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르완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인 한국과 글로벌 중추 대륙인 아프리카 간의 정상회의가 더 일찍 열렸어야 했다"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에 한국의 성공 경험을 들려줘야 하고, 아프리카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주 안전하고 희망이 가득한 파트너"라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국가와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한·아프리카간 탈탄소화 동반성장을, 탄자니아 대통령은 친환경적 청정요리 원료의 개발과 건강과 환경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개발 협력을 요청했다.

짐바브웨 대통령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짐바브웨가 보유한 리튬, 철광석, 니켈, 금 등 핵심 광물을 활용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오전 세션 종료 후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친교 오찬을 가졌다.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엮어,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를 구현한 음식으로 준비됐다.

이날 오찬 외에도 전날 열린 만찬에선 이같이 48개국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3일) 만찬 도중 친교시간에 많은 정상 내외분들이 '이번 정상회의에 다수의 아프리카 정상이 참석한 것이 인상적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흔치 않은데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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