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지연’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대책 ‘목청’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오는 2030년으로 지연(경기일보 지난달 25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인천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시의회 제295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용창 시의원(국민의힘·서구2)은 시정질문을 통해 “수십년간 인천을 양분한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모든 인천시민의 숙원 사업이 행정절차 탓에 무려 3년이나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2027년까지 끝날 예정이던 상부공간 공사가 해당 상임위원회는 물론 시의회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준공일을 2030년으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는 인천대로 주안교차로~ 서인천나들목(IC)까지 일반도로 5.6㎞, 4차로를 건설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로 중앙에는 조경녹지, 산책로, 운동시설 등을 만든다. 또 이중 가좌IC~서인천IC 4.5㎞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만드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준공 기간을 2027년에서 2030년으로 수정했다.
이 시의원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서구를 비롯한 주거 환경 등이 나빠진 옛 경인고속도로 주변을 바꾸는 모든 시민의 기대가 큰 사업”이라며 “더 이상의 지연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주민들에게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해 사과하고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지하에 도로를 만드는 공사를 고려해 2030년까지 불가피하게 연장했다”며 “기술적 검토로는 사업 기간을 줄이기 힘들지만, 최대한 절차 단축 등의 방법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유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글로벌톱텐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톱텐시티는 중구 영종도를 중심으로 강화·옹진·송도·청라 등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이곳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시정질문에서 “글로벌톱텐시티는 인천 미래의 청사진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글로벌톱텐시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나 정무부시장 직속 부서를 만드는 등 글로벌톱텐시티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사령탑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에 담기지 않았다고 해서 추진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며 “이미 시장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직속 부서가 필요한지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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