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은퇴할 때까지…음바페 9번 선택→1년 뒤 10번으로 변경
모드리치 은퇴할 때까지 기다린다…음바페 9번 선택→1년 뒤 10번 변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면서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판매량 1위는 음바페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따라서 음바페가 등번호 몇 번을 선택할지가 큰 관심사. 4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음바페는 카림 밴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된 9번을 선택할 전망이다.
하지만 9번은 음바페가 달았던 번호가 아닌 만큼 다음 시즌이 정식으로 시작하거나, 혹은 향후엔 음바페가 등번호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음파베는 2018년 루카스 모우라가 떠난 이후 등번호 7번을 달고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선 7번을 쓸 수 없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쓰고 있기 때문. 비니시우스는 20번을 쓰다가 이번 시즌에 7번으로 바꿨다.
차선책은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쓰고 있는 10번. 음바페는 2017-18시즌부터 프랑스 대표팀에서 10번 등번호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현재 10번은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7시즌째 쓰고 있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앞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월, 스페인 언론들은 음바페가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구단 전설이 떠나고 새롭게 합류하는 슈퍼 스타에게 등번호를 넘겨주는 그림을 그리는 듯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와 1년 더 동행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모드리치의 계약 연장은 확정적.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 "모드리치는 다음 주에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합의됐고, 시간문제"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의 최종 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재계약) 서류에 서명하고 사진을 찍은 뒤, 발표가 있을 것이다. 모드리치는 급여에 신경 쓰지 않았고, (다른 팀의) 거액 제안을 2번이나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한다면 음바페가 다음 시즌 10번을 달 수 없게 된다. 르파리지앵은 "음바페는 모드리치가 구단을 떠나는 2025년 여름 등번호 10번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인연은 오래 전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살이었던 음바페를 유스 팀에 초청했고 함께 훈련했다. 프랑스 출신 축구기자 율리안 로랭스는 그때도 뛰어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 계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음바페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팀이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경하며 자란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평소에도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심심치 않게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도 오랫 동안 음바페에게 매달려 왔던 이유다.
음바페가 AS모나코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며 명성을 알리기 시작할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앞장서 오랜기간 음바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상당한 소문을 만들어냈지만 음바페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음바페를 사로잡은 건 자국 명문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한 차례 충격을 안기기도 했던 음바페는 2년 전 재계약까지 진행해 무성한 이적설을 보란듯이 무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도메스틱 트레블로 이끈 것을 비롯해 빅이어를 제외하면 있는 것을 모두 이뤘다. 파리생제르맹이 시즌 내내 계약 연장을 바랐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만 생각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했다. 숄베콜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는 7년 동안 음바페를 영입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지만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 그가 파리생제르맹에서 벌어들이는 금액은 경이롭다. 레알 마드리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음바페를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면서도 구단 임금 구조에 맞추는 것이다. 그들은 음바페에게 큰 계약금과 로열티 보너스로 (임금 삭감에 따른 손실을) 보상할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무료로 음바페를 영입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금액은 1억 파운드가 넘는다. 음바페는 다시 대박을 터뜨리지만 파리생제르맹에서보다 적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의 이탈은 개인주의적인 갈락티코스 시대에서 벗어나 집단에 초첨을 맞춘, 보다 젊은 선수단을 선호하는 파리생제르맹의 계획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이것은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코 베라티가 이적하면서 시작됐다. 음바페의 이탈로 구단은 스타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올 여름 다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브레들리 바르콜라는 파리생제르맹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단을 자랑했다. 라이프치히RB(독일)로 임대 중인 사비 시몬스는 파리생제르맹의 미래를 좌우할 또 다른 핵심 인물"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의 최애를 '천만 스타'로…스타덤, K컬처 소통 창구 '주목' - SPOTV NEWS
- 송승헌 "父 증명사진 공개 후회…'발끝도 못 따라간다고'"('미우새') - SPOTV NEWS
- 이도현, 군대서 백종원 음식 먹고 양아들 자처 "백도현으로 활동할 것"('백패커') - SPOTV NEWS
- '여왕의 품격' 김연아, 우아하고 섹시한 핑크빛 드레스 - SPOTV NEWS
- '아찔한 뒤태' 한소희, 파격적인 백리스 원피스 입고 행사 나들이 - SPOTV NEWS
- "변우석, 넌 무조건 떠" '선업튀' PD가 운명처럼 나타난 선재에게 한 말[인터뷰①] - SPOTV NEWS
- 김수현·김지원→변우석·김혜윤까지…현빈♥손예진 오마주[이슈S] - SPOTV NEWS
- 그리 "父김구라, 母 빚 다 갚고 마음 멀어져 이혼…재혼+임신 기뻤다"('그리구라') - SPOTV NEWS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후 근황…"독방서 잠만, 자포자기한 듯" - SPOTV NEWS
- 엔믹스, 대학축제 음향사고 연출 인정…JYP "멤버들은 몰랐다"[공식]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