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대성공' 이강인 역대 최고치 몸값 '375억' 달성...그러나 '일본 절친' 쿠보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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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개인 역대 최고의 몸값을 달성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더 몸값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2~2023시즌부터 이강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쿠보의 실력을 저평가하는 것이 아니지만 쿠보가 이강인보다 몸값이 2배 이상 높은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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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개인 역대 최고의 몸값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3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프랑스 리그1 현역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수정했다. 프랑스 리그 소속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가치 역시 달라졌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입단하기 전에 발렌시아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아 한때 몸값이 2,000만 유로(약 300억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몸값이 정체됐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더 몸값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 후 이강인의 가치는 무려 고점 대비 절반이나 폭락한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에 불과했다. 마요르카에서의 첫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면서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이강인은 신뢰에 확실하게 보답하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받았는데도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몸값은 더 떨어졌다. 2021~2022시즌이 끝난 후 이강인의 가치는 무려 600만 유로(약 90억 원)까지 하락했다. 2022~2023시즌부터 이강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강등권의 마요르카를 리그 중위권까지 올려놨다. 600만 유로에 불과했던 이강인은 1년 만에 3배가 넘게 상승하면 2,200만 유로(약 33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강인의 PSG에서의 첫 시즌은 잔잔한 성공이었다. 완벽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이강인이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걸 증명해냈다. PSG가 국내 대회를 모조리 섭렵하면서 첫 시즌부터 트로피를 3개나 추가했다.
개인 기록으로 보자면 36경기 5골 5도움이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과 큰 차이가 없다. 이강인이 PSG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게 인정받으면서 몸값이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로 소폭 상승했다. 이강인 개인 커리어 최고 몸값이다. 이강인은 '선배' 황희찬과 동률이 됐다.
분명히 축하할 일이지만 2,500만 유로가 이강인의 시장가치를 올바르게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강인의 친한 친구이자 일본의 기대주인 쿠보 타케후사는 무려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쿠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쿠보 역시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흐름이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지면서 몸값이 6,000만 유로까지 치솟아 손흥민, 김민재를 모조리 넘어서 아시아 1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6,000만 유로를 달성한 지난해 12월 이후 쿠보의 경기력은 매우 심각했다. 2024년이 시작된 후 쿠보는 리그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단순한 심각한 부진이었다. 후반기에 이렇게 안 좋은 실력을 보여주면 몸값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쿠보는 여전히 6,000만 유로로 평가받고 있다.
쿠보의 실력을 저평가하는 것이 아니지만 쿠보가 이강인보다 몸값이 2배 이상 높은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이강인이 쿠보보다 훨씬 더 좋은 실력이라는 걸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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