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1번 복귀, 허경민 3루수 복귀' 3연패 두산, 라인업부터 싹 바꿨다…정철원은 42일 만에 1군 컴백

신원철 기자 2024. 6.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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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두산 베어스가 주전 복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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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 4일 창원 NC전에서 리드오프를 맡았다. 5월 28일 kt전 이후 6경기 만에 1번타자로 출전한다. ⓒ곽혜미 기자
▲ 두산 내야수 허경민은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대타로만 출전했다. 4일 NC전에서는 2번타자 3루수로 복귀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두산 베어스가 주전 복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주루 플레이 도중 손가락을 다쳤던 정수빈이 1번타자로 돌아왔다. 어깨 부상 이후 대타로만 나왔던 허경민은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번타자로 나가는 동안 이승엽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미친 사람처럼' 타격감이 좋았던 라모스가 중심 타순에 들어갔다. 테이블세터는 정수빈과 허경민이 맡는다.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 손가락은 괜찮다. 타격감은 고민을 했다. 라모스 1번 정수빈 2번을 고민했다. 두 선수 모두 좋아지고 있어서 고심하다 정수빈을 앞으로 올렸다. 허경민이 왔으니 정수빈도 또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의 3루수 수비 출전에 대해서는 "지명타자로 내보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수비 괜찮다고 하더라. 절대 강요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 두산 베어스 정철원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이번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박치국과 최종인이 말소되고 정철원과 박정수가 들어왔다. 정철원은 4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승엽 감독은 "철원이가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원래는 오늘 퓨처스 팀에서 한 번 더 던지고 올릴 생각이었는데, 박치국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최종인도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예상보다 사흘 정도 일찍 올라왔다"고 말했다.

단 정철원은 곧바로 필승조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이승엽 감독은 "7~9회 나가는 선수는 세팅이 돼 있다.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생기면 경기 초반 이닝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구위가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돌아온다면 더 중요한 상황에 쓰겠지만 한 달 넘게 지나고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도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을 해야 한다. 보고로는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얘기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가운데 4일 선발투수 최준호도 직전 등판에서의 부진을 털어야 한다. 최준호는 지난 4경기 가운데 첫 3경기에서 6이닝-6이닝-5이닝을 투구했는데 직전 등판인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는 3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그날은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밸런스가 안 좋아서 상체가 더 빨리 나갔다고 하고, 그래서 공이 뜨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경기에서 일찍 교체했고 또 투구 수도 적었기 때문에(62구) 이번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린 선수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오늘 좋은 결과 믿는다"고 밝혔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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