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선크림시장…여름철 청량감 전쟁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6.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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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선크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화장품업계는 올해 선크림 시장의 3대 키워드로 △끈적거림을 줄여 청량감 높이기 △피부 탄력을 위한 수분 공급 △햇빛으로부터 스킨 케어 효과 극대화를 꼽았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선크림이 스킨케어의 중요한 단계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들어 기초적인 피부 보호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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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많은 기초화장부터
메이크업 시너지까지 고려
LG생건·아모레 잇단 신제품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선크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화장품업계는 올해 선크림 시장의 3대 키워드로 △끈적거림을 줄여 청량감 높이기 △피부 탄력을 위한 수분 공급 △햇빛으로부터 스킨 케어 효과 극대화를 꼽았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청량감을 높이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선케어 신제품을 최근 각각 10개 출시했다. 애경산업도 이와 같은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 4종류를 내놨으며 중소 뷰티업체들도 비슷한 성능의 선크림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선크림이 스킨케어의 중요한 단계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들어 기초적인 피부 보호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적인 메이크업 기능까지 겸하고 있는 신제품을 찾거나 야외 활동이 늘면서 휴대성이 편리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인기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수분·쿨링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가 매우 낮은 제형의 '선퀴드'를 올해 2월 출시했는데, 월평균 매출이 종전 제품에 비해 4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신제품은 CNP의 애프터-레이 쿨링 선퀴드다. 점도가 매우 낮아 가볍고 촉촉한 제형으로 뭉침 현상 없이 여러 번 덧바를 수도 있다. 여기에 수분 공급을 위한 '리페어 펩타이드'와 '글루-히알루론산' 성분까지 넣었다. 즉각적인 쿨링 효과로 피부 온도를 최대 6도가량 낮춰준다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신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톤업 선크림의 경우 기존에는 피부 톤을 보정하는 기능 위주였다면 이제는 모공이나 피부 트러블까지 관리하는 스킨 케어 효능 원료를 넣은 제품이 뜨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자외선 차단을 넘어 스킨 케어 효과, 메이크업과의 연계성을 주문한 소비자들 목소리를 담은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브랜드인 헤라의 선 카테고리 제품이 올해 들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고 밝혔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주름 완화와 미백 같은 안티에이징 케어까지 포함한 신제품 인기가 많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수분감이 높고 자극이 거의 없이 발리는 선크림 제형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뷰티 브랜드 마몽드에서 내놓은 선크림은 피부 온도를 3도 낮춰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제공하며 히알루론산 8종류를 함유한 수분이 많은 선크림이다.

애경산업 역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선케어 제품을 더욱 세분화해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올 들어 4월까지 선케어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가량 성장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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