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화재 '드론'이 발견..아르고스다인,"초기진압 기여"

이유미 기자 2024. 6.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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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발생한 산불 화재를 진압하는 데 '드론'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진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드론이 산불 예방 및 캠퍼스 안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순찰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캠퍼스 및 인근 지역의 안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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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화재 당시 드론 관제 시스템과 열원을 감지한 드론 화면/사진제공=아르고스다인

지난 3일 새벽 발생한 산불 화재를 진압하는 데 '드론'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부산 소재의 금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임야 등을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다.

화재는 아르고스다인(대표 정승호)의 드론 운영팀에 의해 발견됐다. 밤 12시경 금정산에서 순찰 드론 비행을 하던 중 열원을 감지, 경찰과 소방서에 보고하고 공조를 요청했다. 드론 관제실은 수집된 화재 열원 이미지와 화면 캡처를 구청 경찰 담당관과 소방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경찰과 소방서의 현장 확인 요청에 따라 드론은 4차례 비행을 통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했다.

아르고스다인은 지난해 산업 융합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받아 부산대학교 내에서 '화재감시 및 학생범죄 예방용 드론 자동운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산불은 규제 샌드박스 활동 중에 발견한 것이다.

드론의 활약 덕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 소방차 13대가 투입돼 산불 진압이 진행됐고, 경찰들은 현장 순찰로 안전을 확보했다. 산은 보통 지형상 불이 나면 차량과 인력 진입이 어렵지만, 드론의 초기 감지로 큰 피해를 막은 셈이다.

정혜진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드론이 산불 예방 및 캠퍼스 안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순찰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캠퍼스 및 인근 지역의 안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아르고스다인 대표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드론 야간비행과 무인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이로써 한밤중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를 빨리 진압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드론 기술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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