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4천만원대…전기차 수요 둔화 돌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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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내놓은 보급형 모델 이브이(EVE)3가 4000만원대 이상 가격으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4일 기아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인 더 기아 이브이3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이브이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한다.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선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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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내놓은 보급형 모델 이브이(EVE)3가 4000만원대 이상 가격으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같은 내연기관 차급보다 비싸다는 단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기아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인 더 기아 이브이3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세제 혜택 등을 받기 전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이 4208만원∼4666만원으로 구성했다. 최대 주행거리가 더 긴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4650만원∼5108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아는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스탠더드 모델은 3천만원 초·중반대에, 롱레인지 모델은 3천만원 중후반대에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스탠더드 모델이 350㎞, 롱레인지 모델이 501㎞다. 350㎾급 급속 충전 때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1분이다. 배터리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현대차-엘지(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만든 니켈·코발트·망간 이차전지를 탑재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이브이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한다.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선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가 기존 보다 낮은 가격대의 신차를 내놓은 것은 수요 둔화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기차 시장은 내연기관차보다 충전 인프라 부족한데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가 줄어들고 있었다. 기아는 지난해 이브이9 등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를 의욕적으로 내놓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사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구나 중국 업체들이 최근 10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은 것도 위협적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자동차 업체들의 필수적인 사업전략이 됐다. 국내 업체가 만든 승용 전기차 14개 모델의 평균 가격(지난해말 기준)은 5784만원이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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