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산부 사망률 가장 높다…한국 4위

신다미 기자 2024. 6.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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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고소득 국가 14곳 중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모성사망률도 14개국 중 4위로 높은 편이었으며 노르웨이가 가장 적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간 4일 민간 보건정책 연구재단인 커먼웰스펀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OECD 국가 중 소득이 높은 호주,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4개국의 2022년도 기준 모성사망률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모성사망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한 합병증 등으로 임신 중이나 출산 과정, 혹은 산후에 여성이 숨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조사 결과 미국의 모성사망률이 10만명 출생당 22.3명꼴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더 높았습니다.

칠레가 10만명당 14.3명으로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가 13.6명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10만명당 8.8명 수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3.4명으로 10위였습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10만명당 0명, 스위스는 1.2명, 스웨덴은 2.6명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와 낮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을 높은 모성사망률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노르웨이 등 다른 국가보다 산모 돌봄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산모를 돌보기 위한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의 공급률은 출생아 1천명당 미국은 16명, 캐나다는 13명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다른 국가들에서는 조산사 등을 통한 산전, 산후 관리가 의료보험제도로 지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지원이 제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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