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두 달 연속 2%대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4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7% 올랐습니다.
올해 2월과 3월 3%를 웃돌던 물가 상승률은 4월 2.9%, 5월 2.7%로 내려오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류와 일부 가공식품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농·축·수산물 상승폭은 지난 달보다 축소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8.7%, 공업제품은 2.1%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도 2.7%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배(126.3%)와 사과(80.4%) 등 과일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배는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석유류는 3.1% 올라, 지난해 1월 4.1%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습니다.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17.3% 올랐고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변동이 큰 부문을 제외한 물가는 대부분 안정세로 가고 있다"며 "석유 가격 등은 불확실성이 있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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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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