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시뻘건 불 활활… 흡연자 경각심 일으킨 사진 한장

박선민 기자 2024. 6.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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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에 남은 불씨로 하수구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모습. /엑스

하수구에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확 옮겨붙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이래서 담배꽁초 함부로 하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담배꽁초’ 검색어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이유는 이용자 A씨가 전날 올린 글 때문엔데, 여기에는 하수구 아래에서 시뻘건 화염이 일고 있는 사진 한장이 첨부됐다. A씨는 “담배꽁초 버리지 말자. 하수구에서 불타고 있다”며 “라멘 먹으러 가는 거 멈추고 119 신고 후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진화 완료됐다”며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160만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네티즌 사이에선 무심코 하수구에 버리는 행위를 주의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A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가스 발생하는 우수관이랑 연결이라도 되어 있으면 큰일 나는 건데 버린 사람은 무슨 생각인 거냐” “담배꽁초 20개 모아와야 담배 팔도록 법 바꿔야 한다”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는 흡연자들은 경각심 가지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상황은 자주 발생한다. 불과 닷새전 부산 강서구 한 마트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연쇄 폭발 사고도 담배꽁초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당일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사건 원인도 주민이 피운 뒤 방 안에 남긴 담배꽁초 때문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사건에선 사망자도 2명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봄철 화재의 주요 원인 역시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56.5%(3만972건)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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