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옹호하는 아빠 뒤에서 '에베베'…네티즌 관심 독차지한 6살 아들

미국 존 로즈 하원의원 뒤에 앉은 아들 가이(6)가 카메라를 향해 장난치고 있다. 사진=C-SPAN 유튜브 캡처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존 로즈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그의 어린 아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을 쳐 네티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로즈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5분간 연설하면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미국 존 로즈 하원의원 뒤에 앉은 아들 가이(6)가 카메라를 향해 장난치고 있다. 사진=C-SPAN 유튜브 캡처

미국 존 로즈 하원의원 뒤에 앉은 아들 가이(6)가 카메라를 향해 장난치고 있다. 사진=C-SPAN 유튜브 캡처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그의 연설이 아닌 뒤자리에 앉은 6살 난 아들 가이에게 집중됐다.

아빠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34건의 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아들은 카메라를 향해 연신 얼굴을 찡그리고 혀를 내밀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이 장면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아이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주머니에서 고무공을 꺼내 가지고 놀기도 했다.

로즈 의원은 “아들이 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아들에게 연설 전,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정이 아주 적절한데”, “저 의회에서 아이가 가장 똑똑한 듯”, “지친 논쟁에 반가운 방해가 됐다”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