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개딸이 野 의원들 솔직하지 못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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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고(故) 채 상병 특검법'이 안건으로 올랐던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했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에게 악플 세례를 받았던 이수진 전 국회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민주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선 "강성 팬덤이 국회의원들을 솔직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회의원답지 못하게 (강성 팬덤에) 완전히 귀속돼서 말 한 마디 못하는 건 오히려 정치 발전을 더뎌지는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더 가져야 되고 국민 여론을 바꾸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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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 향해 작심 비판 쏟아내 “일부 의견에 불과…과대 대표”
“이들이 오히려 일반인들로 하여금 ‘정치 혐오증’ 일으켜…진짜 이래선 안 된다”
해병대 '고(故) 채 상병 특검법'이 안건으로 올랐던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했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에게 악플 세례를 받았던 이수진 전 국회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이수진 전 의원은 4일 오후 본보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만약 본회의에 참석을 했었다면 제 입장에서는 '부'를 찍어야 되는데, 또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그래서 '불출석'으로 저의 솔직하고 정당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향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박정훈 대령 면전에서 제가 '꼭 같이 지켜주겠다'는 그런 약속까지 했었다"며 "박 대령이 체포될 당시에도 그 현장에 같이 있었다. 그 정도로 관심이 많은 사건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 뒤로도 이 사건에 대해 팔로우업을 하고 있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기 시작하더라. 근데 그 수사 내용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었다"며 "특검을 하더라도 그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해야 되는데 안 했다거나, 혹은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그때 가서 특검을 발의하는 게 국회가 응당해야 될 일이다. 왜냐하면 특검은 '보충성'이 있는 것"이라며 "상시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기관을 무시하고 '못 믿겠다'면서 특검만 발휘한다는 건 재정적으로나 모든 부분에서 소모적인 것이다. '정치적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특검이 지금의 공수처 수사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오히려 특검이 더 정치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저는 특검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공수처가 수사 과정에서 소환하는 대상이나 확보하는 증언들 등을 봤을 때 기다려보고 특검을 해야 되는 게 정말 마땅한 노릇이었다"고 강조했다.자신의 본회의 불출석을 두고 악플을 쏟아낸 개딸들을 향해선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제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의견을) 들어봐야 될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공격을 하고 싶다면 진짜 거기에 부동의를 한 100명이 넘는 분들을 찾아야 하지 않나. 거기에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꽤 있을 건데"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는 더 이상 이러한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반응에 더 이상 흔들리는 사회가 아니다. 거기에 흔들리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마땅하고 정상적인 정치 행위를 했는데도 막무가내식으로 비판을 해대면 거기까지 제가 반응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선 "강성 팬덤이 국회의원들을 솔직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회의원답지 못하게 (강성 팬덤에) 완전히 귀속돼서 말 한 마디 못하는 건 오히려 정치 발전을 더뎌지는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더 가져야 되고 국민 여론을 바꾸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일부 의견에 불과한 '개딸'이 너무 과대 대표되고 있다. 이들이 오히려 일반인들로 하여금 '정치 혐오증'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진짜 이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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