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백신 공급에 돼지열병 청정지역 제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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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일본뇌염 백신이 제주도 양돈 농가에 공급돼 방역당국이 긴급 수거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종돈장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결과 다른 돼지에서 항원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이어가고 추가검사를 거쳐 감염 우려가 없을 경우에는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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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와 함께 긴급 회수조치…9055병 중 245병 수거
제주는 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위해 백신 접종 금지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일본뇌염 백신이 제주도 양돈 농가에 공급돼 방역당국이 긴급 수거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가 도내 한 종돈장의 돼지에서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
제주의 경우 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정책적으로 돼지열병 백신 접종을 금지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각 축산농가에 돼지를 공급하는 제주지역 종돈장들을 정기검사하다 해당 종돈장의 돼지 70마리 중 7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조사결과 일본뇌염 백신에 돼지열병 항원이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해당 종돈장에 대해 혈액과 분변, 약품 등의 시료를 채취해 긴급 조사를 벌였더니 종돈장에서 사용된 일본뇌염 백신에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돼 있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돼지열병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고 항원 함량과 병원성 유무 등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검사 중이다.
오염된 일본뇌염 백신은 녹십자수의약품이 지난 2022년 8월 제조한 '일본뇌염백신'(제조번호 122JEV01Z) 이다.
제주도내 양돈농가 162농가에 9055병이 공급됐고 서귀포시 지역에는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해당 백신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와 함께 긴급 회수조치를 통해 245병을 수거했다.
또 도내 유통 중인 돼지용 백신 12종을 긴급 수거해 추가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종돈장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결과 다른 돼지에서 항원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이어가고 추가검사를 거쳐 감염 우려가 없을 경우에는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돼지열병과 돼지 오제스키병, 소 브루셀라병 등 3가지 가축전염병에 대한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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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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