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하이패스IC 접근성 좋은 첫마을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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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 중인 첫마을(가람) 하이패스IC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가람 하이패스IC 설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가람IC의 위치는 첫마을에서 대전-당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세종천연가스발전소 인근이 유력하다.
연기IC는 가람 하이패스IC 설치와 무관하게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설치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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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 중인 첫마을(가람) 하이패스IC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의 자체 조사한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0.88'로 기준치인 '1'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세종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가람 하이패스IC 설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시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IC인데 경제성이 떨어진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가람 하이패스IC는 이번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왔지만 향후 기준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교통수요에서 빠져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 기관이 멀지 않은 미래에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세종시 주변에는 4개의 IC가 있지만 모두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정부세종청사를 기준으로 인근 IC까지 거리는 남세종 11.3㎞, 서세종 9㎞, 정안 20㎞, 남청주 19㎞나 된다. 고속도로를 코앞에 두고 돌고 돌아 행복도시로 진입하면서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당장 바로잡아야 할 사안이다.
가람IC의 위치는 첫마을에서 대전-당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세종천연가스발전소 인근이 유력하다. 첫마을 부근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IC를 설치하면 1분 내 행복도시 진입이 가능해진다. 비록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비가 두 배나 들어가지만 그만한 실익을 담보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양방향 IC가 어렵다면 첫마을 부근에서 대전 방면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일방향 IC를 먼저 설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연서면 쪽에 연기IC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우선순위는 첫마을 부근이다. 이왕 IC를 설치한다면 하이패스IC 보다는 정규IC를 설치하는 방안도 일리가 있다.
가람IC와 연기IC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무리가 따른다. 두 곳 모두 설치하기 어렵다면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연기IC는 가람 하이패스IC 설치와 무관하게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설치해도 늦지 않다. 당장은 가람 하이패스IC에 초점을 맞추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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