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울리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여름의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페라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1~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이탈리아 사실주의 작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객들을 극장 안으로 불러 모으겠다"며 작품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ED 미디어아트 무대서
빠른 전개 매운맛 복수극
초여름의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페라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1~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이탈리아 사실주의 작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카르멘'에 이은 두 번째 야외 무료 오페라다. LED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무대로 시민들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농촌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하는 단막극이다. 1890년 초연 오페라다. 두 부부 사이에 얽힌 불륜과 질투, 복수와 살인을 다룬다. 옛 애인 로라를 잊지 못하는 뚜릿뚜, 둘의 관계를 질투하는 뚜릿뚜의 아내 산뚜짜와 로라의 남편 알피오 등이 갈등을 빚으며 비극으로 치닫는다. 오케스트라 간주곡이 영화 '대부3', 우리나라 드라마 '빈센조' 등의 삽입곡으로 쓰여 특히 유명하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객들을 극장 안으로 불러 모으겠다"며 작품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단막이라 60분이면 끝나는 데다 유명한 곡이 있다 보니 오페라를 찾아서 보는 관객이 아니어도 길을 지나가다가 보는 관객, 한 번쯤 오페라를 체험해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적합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전개가 빠르다"는 점도 오페라 입문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 정책과 발맞춰 친환경을 지향한다. 특히 무대 세트·소품 대신 LED 전광판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다. 제주 '빛의 벙커', 서울 '빛의 시어터' 등에서 전시로 선보였던 가우디, 고흐, 클림트 등의 명화가 오페라 음악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 밖에 주요 역할로는 산뚜짜 역에 소프라노 조선형, 뚜릿뚜 역에 테너 정의근·이승묵, 알피오 역에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루치아 역에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등이 출연한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고백 좀 그만해요. 아저씨들아”…女알바생의 호소 - 매일경제
- “스위치만 켜면 된다”…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것’ 일발장전 - 매일경제
- “한때 1억 넘어섰는데”…한풀 꺾인 코인, 개미들 몰리는 곳은 - 매일경제
- “차라리 사버리자” 서울 아파트 매매 쑥…전월세 거래는 3년來 최저 - 매일경제
- “남편은 못말리는 딸바보”...탕웨이가 직접 털어놓은 김태용 감독 - 매일경제
- “화사도 이車 사려고 줄섰다”…3분 완판, 한국女가 벤츠보다 사랑했다 [최기성의 허브車] - 매
- 입장료에 이어 숙박세까지? 과잉 관광에 맞서는 ‘이 명소’ - 매일경제
- ‘석유’ 들어가는 회사는 “일단 사고보자”…증시는 이미 불붙었다 - 매일경제
- “인기 시들해졌다지만 여성에겐 최고”...지자체 女공무원 비중, 男 역전 - 매일경제
- ‘ML 포스팅 도전’ 김혜성, 오타니·손흥민과 에이전시 한솥밥…“운동에만 전념하도록 도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