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인재 어디로 진출?…데이터 축적해 생애전주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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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이공계 석박사 신규학위 취득자의 현황 및 초기 진출 경로를 대대적으로 파악한다.
기술패권 시대에 부족해지는 과학기술 인재를 데이터를 이용해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과학기술 인재의 생애전주기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등 해외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 현황을 추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국 재외공관에서 제공하는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수집·활용해 이공계 인력 국내외 유출입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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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이공계 석박사 신규학위 취득자의 현황 및 초기 진출 경로를 대대적으로 파악한다.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샅샅이 찾아내 재교육·재취업도 지원한다. 기술패권 시대에 부족해지는 과학기술 인재를 데이터를 이용해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인재정책 고도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과학기술 인재의 생애전주기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이공계 석박사 신규학위 취득자 현황 및 초기 진출경로를 파악한다. 지역, 분야, 교육이력, 연구활동, 성과 등으로 데이터를 분류해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진출 분야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2년 주기로 총 4차례에 걸쳐 8년간 추적조사를 한다.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과학기술 인재를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분석해 산업현장의 인재 상세 요구사항도 분석한다. 또 산업계 재직·은퇴자, 출연연 재직자 등 데이터를 연계해 고경력·경력단절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재취업을 돕는다.
AI, 첨단 로봇,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별로 전 세계에 인재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파악한다. 국제협력 현황, 연구트렌드 변화 등 입체적·다각적 분석을 추진하고 어느 영역에서 인재가 집중·부족한지, 국내 연구자의 강점·보완점 등을 알아본다.
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등 해외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 현황을 추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국 재외공관에서 제공하는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수집·활용해 이공계 인력 국내외 유출입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과제 데이터를 활용,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조사·분석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연구인력에 대한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전략은 기존 인재 관련 주요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접근해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산재돼 있는 인재데이터를 연계·종합하고 분석체계를 강화해 데이터의 수준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중심으로 과학기술 정책·투자의 전략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2대 국가전략기술, 3대 게임체인저 등의 기술혁신은 결국 ‘사람’이 완성해내는 것”이라면서 “이번 안건을 통해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인재 데이터 기반을 강화해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 속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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