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천억원 규모 차세대 원자력 R&D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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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K-ARDP)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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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정부가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K-ARDP)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발표된 '방안'에는 세계 차세대 원자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가칭 'K-ARDP', Korea-Advanced Reactor Demonstration Program) 도입·추진 계획이 포함됐다.
정부는 "K-ARDP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까지 지원하는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총 2조 4810억원으로 국비는 1조 64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9년간으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기술개발 및 실증 신속화 지원사업과 △실증사업으로 나누어 2개의 예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자는 2026년부터, 올해부터 추진위원회를 운영해 2029년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기술수준에 따른 실증 시기를 고려해 약 4~5년 내 실증로 건설허가 신청이 가능한 ‘단기 실증 유형’과 초기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전략 유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연내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표준설계를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진입을 목표로 (가칭)i-SMR 홀딩스를 설립해 국내·외 사업화를 준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노형 등을 담은 로드맵은 올 하반기에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는 경수로인 i-SMR을 비롯해 비경수로인 SFR(Sodium-cooled Fast Reactor, 소듐냉각고속로), HTGR(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고온가스로), MSR(Molten Salt Reactor, 용융염원자로) 등을 차세대 원자로 개념에 포함했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안전규제체계 마련도 본견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SMR 규제연구 추진단' 출범식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했다.원안위는 i-SMR의 표준설계인가 신청 전까지 규제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 밖에도 미국, 영국 등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도 연내 설립키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원자력은 디지털·인공지능 산업, 화학산업, 조선·해양산업 등 국내 산업과 함께 가야할 중요한 에너지원”이 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체계적인 차세대 원자력 정책과 안정적 재원으로 뒤에서 밀고, 민간이 앞에서 당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대형 프로젝트(K-ARDP) 도입, 규제체계 적기 마련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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