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남성 첫 역전…간부급 비중은 ‘뚝’ [오늘의 행정 이슈]

구윤모 2024. 6.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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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여전히 2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급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18.8%에 그쳤다.

 1∼4급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35.1%)이었고 서울(24%), 울산(24.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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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여전히 2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935명으로, 전체 31만3296명의 50.4%를 차지했다. 2020년 46.6%, 2021년 48.1%, 2022년 49.4%로 점점 증가하던 비율이 지난해 처음 남성을 역전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역별로는 부산의 여성 공무원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다. 서울(54.4%), 인천(53.6%)이 뒤를 이었다.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3.9%였다. 이어 경북이 44.1%, 제주가 44.2% 순이었다.

1∼4급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18.8%에 그쳤다. 2021년 13.3%, 2022년 15.4%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간부급 공무원 5명 중 여성은 채 1명이 되지 않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높은 급수에서 더 두드러진다. 1급의 경우 전체 7명 중 여성이 1명(14.3%), 2급은 88명 중 3명(3.4%)에 불과했다. 3급은 433명 중 55명(12.7%), 4급은 3341명 중 668명(20%)이 여성이었다.

1∼2급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있는 지자체는 서울시(1·2급 각 1명)와 경남·제주(2급 각 1명)뿐이었다. 1∼4급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35.1%)이었고 서울(24%), 울산(24.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율이 적은 지자체는 세종(10%), 전남(11.4%) 순으로 나타났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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