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감독 "혼자 떠난다" 글 남기고 이틀째 잠적…소속사 "도와달라" 긴급 요청

이예주 기자 2024. 6.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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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이트컬처하우스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영화감독 신성훈이 이틀째 잠적 중이다.

4일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소속사는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며칠간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적 없는 감독인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또 "최근 신 감독은 지난달 31일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왓챠에서 선공개했다. 약 2년 만에 겨우 영화 팬들과 만나게 됐는데 안타까운 상황이다. 어렵게 세계적인 작은 거장이 되셨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훈 감독은 2003년 아이돌 그룹 '맥스'로 가요계에 데뷔해 오랜 무명 세월 끝에 영화감독으로 전향했다. 그가 연출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2022년 10월부터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드라마상을 비롯해 81관왕을 휩쓸었다.

지난 2022년 박영혜 감독과 영화 수입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나 이후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레 손길을 내밀어줬다"며 화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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