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하루 1025톤 쓰레기 소각시설 건설한다

경기=김동우 기자 2024. 6. 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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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하루 1,025톤 처리 용량을 갖춘 쓰레기 매립·소각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인구 증가 등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생활·산업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규 쓰레기 소각·매립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라 소각재 등 불연물만 매립해 쓰레기 내 침출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체 침출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수질오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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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원 들여 2030년까지 조성… 대상지는 현덕면 대안리·기산리 일대 검토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이 4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가 하루 1,025톤 처리 용량을 갖춘 쓰레기 매립·소각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인구 증가 등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생활·산업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규 쓰레기 소각·매립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구체적인 후보지까지 공개했다. 대상지는 제1안으로 검토된 현덕면 대안리·기산리 일대 80만㎡다. 시는 이곳에 하루 550톤의 소각시설과 475톤의 매립시설을 갖춘 총 1,025톤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소각시설의 경우 하루 처리용량은 생활 폐기물 250톤, 사업장 폐기물 300톤이다. 매립시설은 생활폐기물 175톤, 사업장 폐기물 3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해당 시설은 약 1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처리시설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대표와 지역구 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처리시설 운영기간은 2031년부터 2063년까지 총 32년간이다.

특히 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일으킬 수 있는 환경문제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의 42%인 4,584억 원을 들여 매립시설 상부에 지붕을 설치해 우천 등으로 인한 침출수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 시는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라 소각재 등 불연물만 매립해 쓰레기 내 침출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체 침출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수질오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4일 평택시가 공개한 현덕면 일대 폐기물 처리시설 계획도. / 자료제공=평택시
지역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찜질방 등 주민요구시설 △수영장·축구장 등 스포츠시설 △캠핑장·카라반 등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종 입지로 결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먼저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20% 이내로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한다.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은 "현재 지역의 폐기물은 포화상태로 신규 소각·매립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최대한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기물 처리시설 계획이 일반적인 후보지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시가 일방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대해 이 국장은 "공모 대신 용역을 통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한 것은 사업방식 선택의 문제"라고 밝혔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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