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맞은 '영웅', 정성화 "첫 공연 때 관객 함성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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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가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영웅'에 참여하게 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15주년 공연에는 지난 9번째 시즌 안중근 역으로 활약했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모두 돌아온다.
정성화는 "만듦새가 좋지 않은 공연은 15년간 할 수 없었을 거다. 그만큼 만듦새가 좋았다. 거기 승선해서 배우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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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정성화가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영웅'에 참여하게 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영웅'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윤홍선 프로듀서, 한아름 작가와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박정자, 왕시명, 노지마 나오토가 참석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15주년 공연에는 지난 9번째 시즌 안중근 역으로 활약했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모두 돌아온다. 2009년 초연부터 안중근 역으로 출연해 온 정성화는 이번 시즌 참여를 통해 총 10번의 시즌 중 8번의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정성화는 "만듦새가 좋지 않은 공연은 15년간 할 수 없었을 거다. 그만큼 만듦새가 좋았다. 거기 승선해서 배우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15년 전 첫 공연이다. ‘누가 죄인인가’를 끝내고 나서 관객들의 함성을 잊을 수 없다. 머리가 멍해질 정도였다 난생 처음 들어본 큰 함성 소리였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링컨센터에서 공연했던 날도 기억난다. 체력적으로 지쳤는데, 백발이 성성한 미국 분들 앞에서 공연하고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는 게 크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정성화는 "15년간 했다고 해서 매번 똑같이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번에도 새롭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15년간 매번 봤던 관객일지라도 이번 공연을 또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웅'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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