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은행 업는다…국민은행과 손잡고 ‘모니모 통장’ 출시

“모니모 앱 중심으로 성공적 시너지 모델 구축할 것”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성 본관에서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여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가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모니모' 통장 출시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금융은 KB국민은행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금융을 대표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금융 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첫 사례로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 통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금융당국에 혁심금융서비스 지정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해당 통장은 모니모 앱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모니모-KB국민은행 제휴 통장이다. 삼성금융과 모니모를 더 잘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보험료나 카드결제대금을 제휴통장으로 자동이체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삼성금융과 국민은행은 모니머 전용 금융상품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 분석 등 지속 가능한 상호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과 KB국민은행이 만나 모니모를 중심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장에 없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경험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성공적 시너지 모델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