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연탄 싣던 삼륜트럭…예비문화유산 후보로

노형석 기자 2024. 6.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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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연탄을 실어날랐던 기아 삼륜트럭과 1982년 경북 의성 성냥공장에서 가동됐던 성냥개비 만드는 자동윤전기, 1976년 순한글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를 창간한 고 한창기(1936~1997) 대표의 잡지 친필원고 등이 나라의 관리를 받는 예비문화유산 후보 목록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산업, 생활, 문화예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361건, 1만3195점의 근현대유산들이 접수됐다고 4일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후보유산 세 건의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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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공모에 1만3195점 접수돼
보존 가치 충분할 경우 국가에서 관리
성냥 제조기계·순한글 잡지 친필 원고도
기아자동차에서 1967~1974년 생산했던 삼륜화물차 ‘티(T)-2000’. 사진의 차는 금호클래식 소장품으로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실물이다.

1970년대 연탄을 실어날랐던 기아 삼륜트럭과 1982년 경북 의성 성냥공장에서 가동됐던 성냥개비 만드는 자동윤전기, 1976년 순한글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를 창간한 고 한창기(1936~1997) 대표의 잡지 친필원고 등이 나라의 관리를 받는 예비문화유산 후보 목록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산업, 생활, 문화예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361건, 1만3195점의 근현대유산들이 접수됐다고 4일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후보유산 세 건의 내역을 공개했다.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현시점에서 만들어지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유산들 가운데 앞으로 보존할 생활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예상되는 것들을 찾아내어 보존 관리하는 것이 뼈대다. 지난해 9월 제정한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1980년대 초반 경북 의성 공장에서 성냥개비를 만들었던 자동제조기계(윤전기). 국가유산청 제공
순한글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를 1976년 창간했던 출판인 한창기가 잡지에 보냈던 친필원고. 국가유산청 제공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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