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울산 석화·정유업계 '관망 속 기대감'

조민주 기자 2024. 6. 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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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근 동해 앞바다인 포항 영일만 인근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울산 지역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날인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과정 등을 거쳐 2035년쯤 동해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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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많아 지켜보고 있는 중"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 바다에 140억 배럴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3일 오후 어업지도선이 포항시 영일만을 항해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인근 동해 앞바다인 포항 영일만 인근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울산 지역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석유화학·정유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실제 매장량과 경제성이 아직 확인된 것이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의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추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고, 변수가 많아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어떤 물질이 매장돼 있는지 개발을 해봐야 안다. 동해가스전처럼 가스만 나올지도 모르고, 지금 단계에선 예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유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석유 매장 가능성만 제기돼 당장 경제성을 따질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돼 있고 실제 시추가 이뤄진다면 원유 가격 인하나 운송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인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매장 예상 자원의 비율을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과정 등을 거쳐 2035년쯤 동해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전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성명을 통해 "동해안 심해 가스가 개발되면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되고, 울산도 에너지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산업 유치로 석유화학과 조선, 에너지 등 관련 산업 기간에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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