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두번째 고참 감독이 된 이강철 KT 감독 “나야 좋죠, 김경문 감독님 복귀를 축하드립니다”[스경X현장]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참이었던 이강철 KT 감독이 나이 순으로 두번째로 밀려났다.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이 한화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1966년생이고 김경문 감독은 1958년생이다. 8년 차이로 김 감독이 최고참이 됐다.
김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가 이 감독이 이끄는 KT와의 경기가 됐다.
김 감독이 수원구장을 찾는 건 2018년 5월20일 이후 2208일만이다. 당시 NC는 KT에 3-18로 패했다. 당시 KT를 이끌었던 사령탑은 김진욱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이강철 감독이 2019시즌부터 KT를 이끌었다.
이날은 구름같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이전까지 최고참이셨다”라는 말에 “나는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도 좀 더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농담했다.
이 감독은 김 감독에게 “복귀를 축하드린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밑에 있는 팀들끼리 잘 해서 올라갑시다”라고 화답했다.
3일 현재 KT가 7위, 한화가 8위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차이다. 상대전적도 3승씩 나눠가져 팽팽하다.
이날 KT는 웨스 벤자민이 복귀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오늘은 60개 정도 던질 것 같다”라며 “일요일(9일)은 더 많이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컨디션은 괜찮다. 오늘은 개수를 관리해줘야한다. 던지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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