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왕' 김호중…'낙동강 오리알' 된 생각엔터 트로트 후배들 [종합]

김지우 기자 2024. 6.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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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김호중, 정다경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하루아침에 소속사를 잃었다. 모두 갈 곳은 미정이다.

4일 정다경, 강예슬, 영기는 각각 개인 계정을 통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먼저 정다경은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글 올린다"며 "회사와 상의하고 고심 끝에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며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향후 거취는 미정이다.

강예슬 역시 "최근 소속사 이슈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한편으로 막막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약 5년간 몸담은 영기는 "5월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상호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고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 홍지윤은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당분간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강예슬, 영기 / 마이데일리DB

최근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 여파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달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범행을 인정했다. 김호중을 비롯해 조직적 은폐를 시도한 소속사 관계자들은 현재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줄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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