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 단체행동 앞두고 '노노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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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DX지부장 A 씨는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DX지부에서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지부장은 글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의 전삼노 조합원 활동, 전삼노 집행부의 다중계정 사용,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통한 근로시간 면제자 조작 등의 의혹을 주장하며 녹취록 등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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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첫 파업 선언을 한 가운데,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서 전삼노의 비위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등 노노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DX지부장 A 씨는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DX지부에서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지부장은 글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의 전삼노 조합원 활동, 전삼노 집행부의 다중계정 사용,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통한 근로시간 면제자 조작 등의 의혹을 주장하며 녹취록 등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전삼노가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조합원 수를 부풀리고, 근로면제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비조합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 계정 정보를 도용해 허위로 조합원 등록을 했다는 것이 A 지부장의 주장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2년 단체협약에서 전삼노 조합원이 4천 명 이상이라는 주장에 따라 1만 5천 시간 이상의 근로시간면제를 부여했으며, 현재 전삼노에서는 위원장, 부위원장 등 총 8명이 풀타임으로 근로시간을 면제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삼노 측은 "현재 DX노조로 간 이전 집행부 시절에 조합원 수 부풀리기와 다중 계정 등의 문제가 발견됐고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전부 바로잡았다"며 "이전 집행부 시절 문제를 파업 선언을 한 이 시점에 끄집어내는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전삼노의 파업 선언 당일에도 초기업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삼노는 임금 협상을 위한 사측과의 본교섭 파행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으며, 조합원들에게 오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상태입니다.
전삼노에 따르면 조합원 수는 3일 기준 2만 8,387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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