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 관광객 급증했지만 씀씀이는 줄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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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은 외국인 증가 수치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제주에 온 내·외국 관광객은 438만 5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만 4700여 명보다 1.7% 늘었다.
반면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어 모두 54만 3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200여 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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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지출액도 3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로 급감
"면세점 대량 구매아닌 지역 소매점이나 음식점 이용 추세"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은 외국인 증가 수치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제주에 온 내·외국 관광객은 438만 5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만 4700여 명보다 1.7% 늘었다.
이가운데 내국인은 384만 54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1만 3500여 명)보다 8.7% 줄었다.
반면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어 모두 54만 3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200여 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제주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신한카드 기준 1883억 2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0억 7900만 원)보다 80% 증가한 수준이었다.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5배 이상 급증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신용카드는 80%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외국 관광객의 1인당 지출을 보더라도 올해는 34만 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 8천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내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8978억 9700만원으로 지난해 (9440억 1100만원)보다 5% 가량 줄어 내국 관광객 감소율 8%대와 비슷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 862억 원으로 지난해(1조 480억 9천만 원)보다 3.6% 증가했다.
제주도는 외국 관광객의 1인당 신용카드 지출이 줄어든 것은 단체에서 개별로 여행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면세점 등 대형소매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기보다 지역 소매점이나 음식점을 주로 이용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어 소비 형태 변화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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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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