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 관광객 급증했지만 씀씀이는 줄었다 왜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6.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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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은 외국인 증가 수치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제주에 온 내·외국 관광객은 438만 5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만 4700여 명보다 1.7% 늘었다.

반면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어 모두 54만 3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200여 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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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 관광객 5배 급증…신용카드 사용액은 80% 증가 그쳐
1인당 지출액도 3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로 급감
"면세점 대량 구매아닌 지역 소매점이나 음식점 이용 추세"
제주 섭지코지. 제주CBS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은 외국인 증가 수치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제주에 온 내·외국 관광객은 438만 5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만 4700여 명보다 1.7% 늘었다.

이가운데 내국인은 384만 54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1만 3500여 명)보다 8.7% 줄었다.

반면 외국 관광객은 크게 늘어 모두 54만 3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200여 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제주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신한카드 기준 1883억 2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0억 7900만 원)보다 80% 증가한 수준이었다.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5배 이상 급증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신용카드는 80%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외국 관광객의 1인당 지출을 보더라도 올해는 34만 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 8천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내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8978억 9700만원으로 지난해 (9440억 1100만원)보다 5% 가량 줄어 내국 관광객 감소율 8%대와 비슷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 862억 원으로 지난해(1조 480억 9천만 원)보다 3.6% 증가했다.

제주도는 외국 관광객의 1인당 신용카드 지출이 줄어든 것은 단체에서 개별로 여행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면세점 등 대형소매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기보다 지역 소매점이나 음식점을 주로 이용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어 소비 형태 변화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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