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4자 회동’… “관계부처 참여 TF 꾸려 범정부 차원서 지원”

김덕용 2024. 6. 4.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간 통합 추진을 위한 4자 회동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회동에는 통합 추진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간 통합 추진을 위한 4자 회동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상견례' 성격의 이번 첫 회동은 통합에 대한 당사자들 간 이견이 없는 데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방식이나 절차에 대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회동에는 통합 추진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이 참석했다.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 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 관계 기관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행정개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이 행정체계 개편의 선도적,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위원장은 "지방주도 균형발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 정부 간 통합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우리나라 최초의 메가시티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금 타이밍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을 통합하자는 안은 대한민국 지방행정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100년 동안 3단계 행정체제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제는 2단계 행정체제로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수도권 대 비수도권 변경 문제, 저출산 문제, 중앙권력에 지방권력의 종속 문제,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결국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지난달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제안하면서 급부상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 게시글 등을 통해 대구와 경북의 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통합 지자체의 미래상으로 서울특별시처럼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총리실의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를 제시했다.

이 도지사도 홍 시장 제안 이후 대구·경북 통합 지자체의 모델로 현 광역지자체의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제안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이날 4자 회동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통합이 추진돼 단일 지자체로 합쳐지는 결실을 본다면 광역자치단체 간 첫 행정통합 사례가 된다.

그간 지자체 간 통합은 2010년 경남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 창원시로, 2014년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청주시로 출범했으나 이는 기초자치단체 간 통합이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