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줄고 비용도 절감…경북서 생분해성 피복재 실증 착수

배소영 2024. 6.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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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은 생분해 유인망 개발에 이어 생분해 피복재 재배 실증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물자원연구소와 다이텍연구원 등이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피복재의 물리적 강도 변화와 생분해성, 작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교 분석한다.

기존 피복재를 생분해 소재로 대체할 경우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폐비닐 수거·분리·집하장 이동 등 일련의 처리 노동력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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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은 생분해 유인망 개발에 이어 생분해 피복재 재배 실증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물자원연구소와 다이텍연구원 등이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피복재의 물리적 강도 변화와 생분해성, 작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교 분석한다.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영농폐비닐 발생량은 31만4000t이지만 수거량은 20만3000t에 그쳤다. 이 중 재활용량은 18만t으로 발생량의 57%에 불가하다.
마 재배 생분해성 피복재. 경북도 제공
영농폐비닐은 공동집하장으로 배출하면 지자체에서 수거보상비를 지급하지만 재질·등급별로 분리 배출해야 해 농가는 폐비닐을 쌓아 두거나 묻는 일이 많다. 소각 시에는 산불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생분해 소재는 작물 수확 후 별도의 수거 작업 필요 없이 트랙터나 관리기로 바로 로터리 작업을 하면 된다. 땅속에서 박테리아나 미생물 등 다른 유기체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기존 피복재를 생분해 소재로 대체할 경우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폐비닐 수거·분리·집하장 이동 등 일련의 처리 노동력도 줄어든다. 재배기간이 8개월가량인 마 작물의 실증을 완료하면 다른 노지작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친환경 재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농업생태계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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