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인구 대체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에게 경남 인기 왜?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6. 4.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상남도는 외국인 우수인재 150명이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우수인재 유치로 지역 사회의 인구를 늘리고자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거주비자(F-2계열)를 뜻한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를 시작으로 우수한 외국인 인력이 경남에서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거주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제도 건의와 선진적인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 중견 제조업체 많아, 비자 발급 조건 충족
비자 접수 두 달 만에 정원 60% 신청
비자 쿼터 확대·인구소멸 관심지역 확대 건의
외국인 주민 교육.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외국인 우수인재 150명이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우수인재 유치로 지역 사회의 인구를 늘리고자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거주비자(F-2계열)를 뜻한다.

최근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지역 생산연령 인구 감소는 2025년 217만 명에서 2035년 180만 명, 2052년에는 119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우수 인력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해 고성군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업(80명)을 추진했고, 올해 인구 소멸지역인 밀양시·10개 군으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취업은 거주 지역을 벗어나 인근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3월부터 비자를 신청받았고, 두 달 만에 250명 정원의 60%인 150명이 신청할 정도로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밀양·함안 지역에만 신청자가 100여 명에 달했다. 고성·산청도 항공기 제조업체의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계속 늘고 있다.

경남이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 인프라 구축, 다양한 지역 상권 발달, 외국인 인력 관련 기관과의 실시간 소통(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른 어려움 해소 등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남에 일자리를 구해 정착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도내에 건실한 중견 제조업체가 많은 것이 큰 장점이다.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조건인 국민총소득 기준 70%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안정적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가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비자 쿼터 확대와 함께 사업 대상지를 인구감소 지역인 밀양시·11개 군에서 인구소멸 관심 지역인 통영·사천시까지 확대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했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를 시작으로 우수한 외국인 인력이 경남에서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거주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제도 건의와 선진적인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