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어 쿠팡이츠에도 밀리더니…‘재벌가 4세’ 전격 영입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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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요기요가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최근 배달앱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에 점유율 순위를 내주면서 요기요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기존 배달앱 3위였던 쿠팡이츠 사용자는 지난 3월 기준 649만명를 기록해 요기요(598만명)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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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4세 허서홍 등기임원으로
실적 반등·경영 안정화 과제로
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최근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의 신사업 담당 부문인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경쟁이 심화되고 업황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GS리테일이 주요 투자회사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요기요를 공동 인수하면서 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요기요 지분 24%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배달앱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에 점유율 순위를 내주면서 요기요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기존 배달앱 3위였던 쿠팡이츠 사용자는 지난 3월 기준 649만명를 기록해 요기요(598만명)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들어 배달비 무료, 구독 멤버십 가격 할인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16억원, 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엔 일부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는 분위기다.
요기요는 지난 2년 사이 대표가 두 번 교체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선임된 전준희 대표가 요기요의 실적 반등과 경영 안정화라는 중책을 맡은 상황이다. 1972년생인 전 대표는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 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2022년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해 R&D 센터장을 겸하기도 했다.
대표 부임 이후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 가격을 50%로 낮췄고 카카오와 협업한 ‘주문하기 by 요기요’ 등 주요 사업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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