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탈모시대…모발이식은 누가 하나 [기고]

강남 로미모 모발이식센터 강민호 원장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탈밍아웃' '毛(모)밍아웃' 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발이식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실제 탈모가 진행 중인 이들에게 모발이식은 탈모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지난 20여 년간 모발이식을 수술해온 강민호 강남 로미모 모발이식센터 원장에게 어떤 이들이 모발이식을 받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모발이식은 누가 하는가.

우리나라 모발이식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전공하는 과도 정확하지 않고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시설도 없다. 성형외과는 받는 교육 중에 모발이식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어 성형외과의 영역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피부과는 두피가 피부의 영역이고 탈모 환자를 가장 많이 만나고 치료하는 분과인 만큼 피부과가 모발이식의 적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형외과는 시간과 비용을 이유로, 피부과는 시설 문제로 모발이식을 기피했다. 이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과가 모발이식 수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발이식을 하는 우리나라 의사들의 술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발이식 초창기부터 수많은 의사들이 좀 더 나은 수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 나은 기술을 위해 계속 연구해온 결과물이다. 또한 동양인 특히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크기가 작은 모낭을 채취해야 하고 환자마다 모낭의 크기, 길이, 방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술하는 의사의 섬세한 손길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의 모발이식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누가 받는가.

1000만 탈모인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탈모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모발이식뿐 아니라 가발 산업, 탈모 샴푸 등 탈모에 관련된 산업은 이미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탈모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최고인 나라인 셈이다. 그렇다면 실제 어떤 이들이 모발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

10~20년 전만 해도 모발이식 대상자는 탈모가 진행된 중년 남성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발이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모발이식은 물론 헤어라인이 고르지 못한 이들을 위한 헤어라인 교정, 미용 목적으로 라인을 변경하는 헤어라인 모발이식, 부족한 눈썹을 채워주는 눈썹 모발이식, 본인만의 개성 있는 수염을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한 수염 모발이식 등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또 사고나 뇌수술, 기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두피에 생긴 흉터에도 모발을 이식해 흉터를 줄여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모발이식 대상은 넓어지고 기술과 장비들도 발전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다른 사람의 모발을 이식하거나 본인의 줄기세포를 모발로 분화시켜 모발의 공여부가 없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수한 기술과 수술 장비 그리고 과학의 발전으로 모두가 모발이식 대상자가 되고 있다.

강남 로미모 모발이식센터도 트렌드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모발이식을 한 이후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원하는 환자를 위해 뒷머리를 삭발하지 않는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을 연구해 시행 중이다.

수술의 투명성을 위해 모든 수술실에 CCTV 설치하고,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성장인자를 이용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모발이식 수술은 빠르고 정확한 술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려는 마음이다. 강남 로미모 모발이식센터는 정직과 신뢰를 원칙으로 수술 전은 물론 수술 후에도 환자의 마음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보듬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