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시대 마감한 PSG, ‘무관’ 명예 회복 노리는 뮌헨 속 이강인·김민재의 입지는? 여름 이적시장 시선집중

이정호 기자 2024. 6.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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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마크트 캡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 시대를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4일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PSG는 음바페 없이 다음 시즌 리그 4연패를 준비하게 됐다.

독일의 유럽축구 이적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 시즌 PSG 예상 베스트11을 전망했다. 일단 이적 루머로 PSG와 강하게 연결되는 선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채워진다. 두 선수 모두 이강인이 자리하는 공격라인과 중원에 투입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트랜스퍼마크트’ 베스트11 전망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실제 빠졌다. 3명의 전방 공격진은 크바라츠헬리아-곤살로 하무스-우스만 뎀벨레로 구성될 것으로 에상했다. 2선에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목하는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기마랑이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비티냐가 채울 것으로 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백은 누누 멘데스-루카스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키는 전형이다.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출전 기회가 조금 줄어든 모습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과의 8강 2차전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4강전 2경기까지 총 3경기에서 27분밖에 뛰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3월 이후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두 번밖에 안된다.

PSG는 ‘포스트 음바페’ 시대에 대대적인 전력 변화를 예고한다. 일단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밝히고 있다. PSG는 또 음바페가 빠진 해결사 자리에 빅터 오시멘, 벤자민 세스코 등이 언급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세루 기라시를 막는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12시즌 만에 무관으로 마친 탓에 큰 폭의 전력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나폴리에서 이적 첫 시즌에 고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도 새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뮌헨은 일단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중앙 수비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에릭 다이어 체제를 유지하며 경쟁 선수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레버쿠젠이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활약을 인정받은 요나단 타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타의 영입이 현실화되면 더 까다로운 주전 경쟁 상대가 생기는 셈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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