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환’ 천공 스승, 근황 봤더니…“좌파들, 불평·불만 많도록 작업”
최근 영상서 고강도 정치발언 쏟아내…“좌파들, 불평·불만 하라고 불 떼는 것”
“좌파들,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을 우리 세력으로 만들어 정부 떼려 엎을 수 있어”
'역술인' 천공 스승(이하 천공)이 또 정치권에 소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 지시를 내린 가운데, 천공 스승이 2주 전 유튜브 영상에서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다. 이런 상황에서 천공이 유튜브에서 고강도 정치발언을 한 사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천공은 "좌파들은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을 우리 세력으로 만들어서 정부를 때려 엎을 수가 있다. 불평·불만이 많을 수 있도록 조작하고 그런 걸 작업하는 게 좌파"라면서 "좌파들은 (많은 이들에게) 불평·불만 하라고 불을 때는 것"이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천공은 4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를 통해 '[천공정법] 나라가 망할 것 같아 불안하다'라는 제하의 14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강연 청취자는 "온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 정치 뉴스를 보면 국회에서도 어수선하고 싸우는 장면만 봐서 그런지"라며 "이 나라가 망하진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불안함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천공 스승은 "불안하지요. 지금 (우리나라) 망했는데요. 우리가 막 좋아서 즐겁게 살아야 되는데 10년이 지나도 즐겁게 못사네? 그럼 망한 것"이라며 "지금 여기서 더 망하는 걸 이야기 하는 모양인데, (정치권이) 이대로 가면 더 망한다.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건 우리가 잘못 살고 있으니까 괴로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진보가 있고 보수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 정치권엔) 보수도 안 나왔고 진보도 안 나왔다. (지금 정치권에서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고 우파다. (지금 정치권에서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은) 좌파들"이라며 "(우리나라 현 정치권엔) 좌파들하고 우파들이 있을 뿐이지 보수도 안 나왔고 진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 사회가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보수, 진보가 나와야 될 때인데 보수, 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걸 지적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보수, 진보가 안 나오고 우파, 좌파들이 얼마 동안 있었나. 5000년 동안 있었다. 이 민족(대한민국)이 5000년 동안 우파, 좌파들만 존재했지 보수, 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천공은 정치에서의 보수와 진보에 대해 "무식한 게 뭔 진보인가. 보수는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고 앞장서서 내 인생을 불사르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 사회를 잘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보수라고 한다"며 "진보는 지식을 갖춰가지고 중간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파처럼) 위(높은 사회적 위치)에서 (지도자)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지식인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럼 보수는 지식인이 없느냐. (그건 아니고) 보수는 '보수의 지식'이 있다. 보수는 이 사회에서 리더를 하려는 사람들"이라면서 "진보는 리드하는 사람들이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진보는 절대 나라를 탐하지 않는다. 나라를 탐하는 것은 깡패"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말이 좀 어색하게 들려도 들어요. 나라를 뺏으려고 하는 건 깡패의 기질인 것"이라며 "좌파들이 진보가 안 되다 보니까 저 나라를 뺏어서 통치하려고 든다. 그러고 이 보수들이 나라를 안 뺏기려고 든다. 근데 나라를 뺏겨 버렸다. 대통령을 하는데 4번 정도 뺏겼다. 연달아 한 3번 뺏기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왜 (우파가 나라를) 뺏겨 버렸냐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력이 부족하면 무엇이 부족한지 찾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저 새X들이 어떻게 했다'고 (변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부 다 남탓을 한다"면서 "저것(좌파)들이 부정을 했다나, 잘못 해놓고 교도소를 안 간다고 지X 한다던가. 잘못을 했으면 교도소를 가야 하는데 (좌파들은) 저렇게 빼지 않나(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천공은 "그래도 좌파들은 투쟁하는 실력이라도 있지 않나. (좌파들은) 몇 십년 투쟁하다 보니 투쟁하는 실력이 있다"며 "우파는 자기만 잘 살려 하다 보니 투쟁 실력도 없고 (본인의) 갖춘 실력도 없다. 그러니까 좌파한테 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이 최고 많은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이다.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의 편을 들면 대통령이 된다. 불평·불만 안 하고 (어떤 사회적 질서 등을) 지킨다는 사람들 편들어선 표가 얼마 안 된다"면서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을 내 품에 잡아넣으면 대통령 끌어내리는 '탄핵'도 가능하다"고도 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녕하세요"…女 승무원의 친절한 인사, 진짜 이유가 `이거`였다니
- ‘생활고’ 최순실 딸 정유라, 많이 궁핍했나 “구걸하는 것조차…너무 괴로워”
- 목줄 안한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 숨져…견주 무슨 처벌?
- 배현진, 이번엔 文·김정숙 일타이피 "왜 이리 조용하신지…뜨끔하셨나"
- 마약 투약후 여친 흉기살해한 20대 "심신미약 상태 고려해달라"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