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쿠팡 PB상품 우선노출, 그 자체가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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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임직원들에게 PB(자체 상품) 리뷰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우선 노출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가 비판하고 나섰다.
4일 참여연대는 세종에서 기자들과 만나 "PB 상품이 경쟁상품에 비해 우월하고 특혜적으로 판매된다면 그것 자체가 불공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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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임직원들에게 PB(자체 상품) 리뷰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우선 노출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가 비판하고 나섰다.
4일 참여연대는 세종에서 기자들과 만나 "PB 상품이 경쟁상품에 비해 우월하고 특혜적으로 판매된다면 그것 자체가 불공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한 사람이 40일 사이에 마스크 600매, 고양이 모래 210L, 장갑 630매를 구매한 경우가 발견됐다"며 "리뷰에는 그 어떤 곳에도 직원이나 체험단이었다는 내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PB 방역 마스크에는 평점 5점을 줬던 소비자들이 경쟁사 방역 마스크에는 1점을 줬다"며 "이게 정상적인 소비 행태이고 정상적인 리뷰라고 할 수 있나"고 부연했다.
신고 대리인 권호현 변호사도 "공정한 실사용 리뷰인 것처럼, 알고리즘에 기초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결과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한 문제가 있다"며 "쿠팡 알고리즘과 리뷰 조작에 의해 배치된 화면이 소비자에게 가장 유용하고 경쟁력 있는 결과라고 속인 것"라고 부연했다.
참여연대 측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규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플랫폼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서치원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공정경제분과장은 "쿠팡은 온라인 유통 상거래를 모두 합쳐 점유율이 20~25% 수준밖에 되지 않으므로 독점이 아니라고 하지만, 인류 역사에서 한 업체가 유통업계 점유율 50%를 넘긴 적이 없다"며 "온라인 쇼핑에서 기존 법 기준만 준용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쿠팡의 PB 상품 리뷰 및 알고리즘 의혹에 대한 심의에 돌입한 바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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