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진실 바로잡겠다”…SK 주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

조문희 기자 2024. 6.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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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 가능성에 급등했던 SK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서 SK 주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 직후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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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대, SK우 14%대 ‘급락’
‘세기의 이혼’ 테마 꺼지나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지난달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 가능성에 급등했던 SK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오후 2시45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6.54% 내린 1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 우선주는 전날보다 14.01% 빠진 18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SK 주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 직후 급등한 바 있다.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 마련을 위해 최대 주주로 있는 SK의 현금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SK그룹 지분을 둘러싼 경영권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 회장이 전날 대응책 마련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일부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전날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를 열어 "개인적인 일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그룹 경영과 국가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 관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재산분할로 받은 돈을 노 관장 혼자 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모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일정 부분 선을 그으면서, 투심을 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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