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진실 바로잡겠다”…SK 주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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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 가능성에 급등했던 SK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서 SK 주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 직후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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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혼’ 테마 꺼지나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 가능성에 급등했던 SK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오후 2시45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6.54% 내린 1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 우선주는 전날보다 14.01% 빠진 18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SK 주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 직후 급등한 바 있다.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 마련을 위해 최대 주주로 있는 SK의 현금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SK그룹 지분을 둘러싼 경영권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 회장이 전날 대응책 마련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일부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전날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를 열어 "개인적인 일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그룹 경영과 국가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 관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재산분할로 받은 돈을 노 관장 혼자 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모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일정 부분 선을 그으면서, 투심을 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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