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소속사 수장 테디 PD와 음악 작업, 위시리스트"

조연경 기자 2024. 6. 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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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랙레이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보검이 음악 활동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박보검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도 노래를 불렀는데, 그간 다양한 자리에서 음악과 연관 된 활동을 선보였다. 최근 아이유 콘서트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 블랙 레이블로 소속사를 이적할 때부터 음악 활동, 앨범 작업에 대한 추측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는 말에 "일단 소속사는 아주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온전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박보검은 "테디 님 만났을 때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배우 매니지먼트가 없는 회사였기 때문에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기는 했다. 근데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지금 회사에서 실제로 너무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각 부서마다 전문가 분들이 계시다 보니까,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서로 서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채워 주신다. 제가 만들고 싶어 하는 것,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지지해 주시고,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며 "기회가 된다면 테디 PD님과 음반 작업을 해보는 것이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긴 하다"고 깜짝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이어 "지은 씨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땐 '나도 가수가 해보고 싶다'기 보다는 어떤 담대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초대로 왔지만 이 시간을 함께 하는 분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며 "'뮤직뱅크' MC를 할 때부터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가수 분들, 그 무대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팬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것들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점점 큰 무대 진행자로 저를 불러 주시더라.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MAMA, '뮤직뱅크' 월드 공연까지 경험을 하면서 대담함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보검은 "굳이 표현하자면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 연기도 잘했으면 좋겠고, 음악적인 역량 역시 가수 분들이 봐도 '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고, 스스로 끊임없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잘하는 분들이 계속 계속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나도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후퇴하는, 뒤쳐지는 느낌이 들더라.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고 저 자신을 귀찮게 하고 있다. 누군가와의 비교 보다는 제가 제 자신에게 느끼는 위기 의식이다"라고 전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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