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수리'…광주 대학병원 "전공의 복귀 미미할 듯"

박철홍 2024. 6.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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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복귀 시 행정처분 절차 중단 입장 발표에 따라 광주의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도 후속 계획 수립에 나섰다.

4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이날 철회함에 따라 이번 주 후속 절차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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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병원 떠나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복귀 시 행정처분 절차 중단 입장 발표에 따라 광주의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도 후속 계획 수립에 나섰다.

4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이날 철회함에 따라 이번 주 후속 절차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전공의들과 개별 접촉해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물을 계획이며, 조선대병원도 보건복지부에서 구체적으로 공문을 내리면 해당 내용을 분석해 대응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수리하거나, 복귀 시 행정처분을 면제하더라도 복귀 전공의의 숫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이들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피해 시 사직'이라는 입장을 의정갈등 초기부터 고수하고 있지만, 이날 정부안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각 병원은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따른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교수(임상 교수요원)와 전임의사를 추가 채용해 전문의 숫자를 늘릴 계획을 마련하고 51명의 전임의 추가 채용 공고를 냈다.

진료 전담 의사직도 신설해 그동안 전공의에게 의존했던 진료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도 앞서 정형외과와 외과 펠로우 2명을 신규 채용했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응급의학과도 진료 전문 교수를 추가로 초빙할 계획이다.

광주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정부의 안대로 후속 대책을 시행하겠지만, 전공의들이 복귀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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