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간 '마지막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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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프레마리아코 인근 나티소네강입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급류에 오도 가도 못한 채 세 사람이 서로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강변을 따라 산책하던 세 명이 강 가운데 자갈밭까지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마리아코 시장은 현지 주민 들은 강물이 진흙탕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제방이 무너진 걸 알고 즉시 물 밖으로 나오지만 이들은 그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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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프레마리아코 인근 나티소네강입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급류에 오도 가도 못한 채 세 사람이 서로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겁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한 채 버텼습니다.
7m 정도 떨어진 강둑에 구조대원들이 있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밧줄을 잡으세요!]
밧줄을 던져봤지만 안타깝게도 세 명 모두 빠른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구조 헬기는 이들이 사라진 지 불과 1분 뒤에 도착했습니다.
연인 사이 남녀와 이들의 친구인 여성 한 명은 모두 20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잠수부와 드론, 헬기를 동원해 수색한 끝에 두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강변을 따라 산책하던 세 명이 강 가운데 자갈밭까지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마리아코 시장은 현지 주민 들은 강물이 진흙탕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제방이 무너진 걸 알고 즉시 물 밖으로 나오지만 이들은 그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밀라노와 바레세 등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홍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X(@adeguapa_) X(@France24_e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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