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시드릴과 시추선 계약…하루 사용료 6.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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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너지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 7곳에 '대왕고래', '오징어' 등 동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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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너지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 7곳에 '대왕고래', '오징어' 등 동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말부터 '대왕고래'로 이름 붙여진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후보지에 대한 시추 탐사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세계적인 해양 시추업체인 노르웨이 '시드릴'과 '웨스트 카펠라'라는 이름의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맺었습니다.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8년 건조한 선박입니다.
웨스트 카펠라는 한국에서 40일간 머물며 시추 계약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계약 규모는 3,200만 달러, 우리 돈 440억 원가량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초까지입니다.
이 비용은 이동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하루 용선료(배 사용 비용)는 6억 5,000만 원 정도라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입니다.
예상 매장 자원은 가스가 75%, 석유가 25%입니다.
정부는 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이번 탐사 시추 성공 가능성이 20% 정도 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5차례 탐사 시추공을 뚫으면 석유나 가스를 한 번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면 성공 확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당국은 부연했습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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