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속 '쌍둥이 병원' 실시간으로 환자 돌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자 안전도 챙길 수 있어 의료계 관심이 높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면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자산 구축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에이트와 협약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트윈 기술로 원격조절 가능
실내 공기 흐름 파악해 감염예방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자 안전도 챙길 수 있어 의료계 관심이 높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을 말한다. 가상공간에 '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의료계가 디지털 트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시기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전염병에 감염된 환자 및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 이에이트와 가천대 길병원이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이트는 국내 디지털트윈 업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10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기존의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 한계를 보완한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해 물리적 현상과 규모에 제약 없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에이트는 자체 개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병원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병원 건물과 내부 자산 등을 가상공간에 만들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줄이는 방식이다. 냉난방기 등 병원 내에 설치된 각종 장비를 원격으로 조절하고, 인력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안도 제안한다. 환자 안전도 챙긴다. 실시간으로 병상과 환자 위치를 확인해 낙상 등 여부를 살필 수 있다. 실내 공기 흐름을 파악해 감염병이 발생하면 환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이트에 따르면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병원은 기존 대비 20~25%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병상 이용률은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면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자산 구축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에이트와 협약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매경헬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위치만 켜면 된다”…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것’ 일발장전 - 매일경제
- “고백 좀 그만해요. 아저씨들아”…女알바생의 호소 - 매일경제
- “한때 1억 넘어섰는데”…한풀 꺾인 코인, 개미들 몰리는 곳은 - 매일경제
- “차라리 사버리자” 서울 아파트 매매 쑥…전월세 거래는 3년來 최저 - 매일경제
- 입장료에 이어 숙박세까지? 과잉 관광에 맞서는 ‘이 명소’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시총 5배가 있다고예?”…잭팟 터진 ‘이곳’에 전국민 관심집중 - 매일경제
- 이원석, 김건희 여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 - 매일경제
- “정말 한국에서 엄청난 기름이 나온다고?”…50년 산유국 도전, 최대 분수령 - 매일경제
- 동해안에 2천조 석유가스전 … 천문학적 전후방 경제효과 기대 - 매일경제
- ‘ML 포스팅 도전’ 김혜성, 오타니·손흥민과 에이전시 한솥밥…“운동에만 전념하도록 도울 것